Sorok Island
전산화가 시작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환자 발생 데이터를 분석했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환자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소록도에 사시는 한센인은 모두다 평생 한 곳에서 살고 계신 분들이다. 평균 나이 80세인 소록도 한센인에게 갑자기 알츠하이머병이 늘어난 이유는 오직 치매관리법 때문이다.
그리고 DDS만 복용한 그룹에서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은 2005년과 2020년 데이터가 비슷하다는 점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치매관리법 때문에 치매약을 복용한 것이 알츠하이머병이 증가한 원인이라는 가설을 세우기에 충분하다.
한센인에 대한 치매증상 진단의 문제점
국립소록도병원의 한센인에 대한 치매 증상 진단율은 30%에 달한다. 여자에서 42%이고 남자에서 22%라고 한다. 더 걱정할만한 점은 치매증상 진단을 근거로 심각한 부작용이 있는 치매약을 투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사람 잡는 일이다. 몸이 성한 사람도 부작용에 시달리는데 한센병을 앓고 계신 분들에게 투여할만큼 안전한 약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센인에 대한 치매증상 진단은 Pseudo Dementia인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 Pseudo Dementia를 진단하기 위한 방법도 소개한다.
2011년 국립소록도 병원 한센병 환자의 우울증 유병율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
2011년 국립소록도병원의 정성윤과 이영상의 논문에 따르면, 치매 선별검사인 와 노인 인지 k-mMMSE 장애의 정도를 판단하기 위해 실시한 GDS 에서 연령 및 학력을 고려하여 k-mMMSE 20점 이하 군으로 비교했을 때, 한센인 중 30%가 치매가 있다는 보고였다.
여자에서 42%로 남자의 22%에 비하여 높은 차이를 나타내었다. GDS에서 중등도 이상의 인지장애를 나타내는 3-7점까지의 환자 비율을 확인했을 때 약35% 에서 나타났다. 여자가 남자에 비하여 유의미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 GDS 점수에서 1-2 남73% 여53%, 3-4 남24% 여45%, 5-7 남3% 여2%였다. MMSE점수에서 20점 이하가 남 22% 여 42% 였다.
그러나 연구자가 일본 나환자요양소 데이터와 비교하여 살펴보니 너무 높았다. 일본은 사후 부검이라고 해도, 인지기능검사는 매우 발달해서 정밀하다. 2011년 검사 때 환자분은 같은 분 이시더라도, 재측정과 재평가는 반드시 필요하다. 부작용이 심각한 치매증상개선제가 과다 투약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 수행한 전향코호트연구가 있었으므로, 한센인 중 답손복용을 중단하신 분과 비교하여 치매 발생을 측정해서 정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소록도 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점이다. GDS가 높으면 MMSE가 낮은데, NPI-Q와 K-IADL 데이터를 참고하여 치매 판정하면 검사결과는 매우 정확해진다.
스스로 식사하며, 산책도 하고, 대화하며, 텔레비젼 시청을 하고, 화장실에 가서 대소변을 가리는 노인들에게 단지 기억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치매로 판단해서는 안될 일이다. 더구나 나병균과 사투를 벌여오신 분들에게 치매증상개선제는 심장 기능 이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소록도의 치매 연구가 막혀있던 이유는 단순하다고 생각한다. 치매 연구자가 마리안느 수녀님과 마가렛 수녀님같지 않으면 한센인과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두 수녀님 같으신 분들이 검사를 도와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천주교회에서도 큰 도움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